일본 참정당 대표 가미야 소헤이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워 급성장하는 정치인이다. 고교 교사 출신으로 2020년 참정당을 창당한 그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포퓰리즘 정치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치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참정당 대표 가미야 소헤이다. '일본인 퍼스트'를 외치며 급격한 지지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가미야 소헤이는 누구인가?
가미야 소헤이(神谷宗幣, 1977년생)는 현재 48세로 일본 정치인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한다. 후쿠이현 출신인 그는 간사이대학교 문학부 사학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세습 정치인이 아닌 그의 첫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였다. 이후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점장을 맡았으나 업장이 도산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이 교육과 지방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본인이 밝히고 있다.
그의 정계 입문은 2007년 오사카부 스이타시 지방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시작되었다. 2011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2년 자민당 소속으로 중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경험했다.
참정당 창당과 성장 과정
낙선 후 가미야 소헤이는 인터넷 채널을 만들어 정치, 역사,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비평 활동을 했다. 2019년에는 유튜브 채널 '정당 DIY'를 개설해 창당 과정을 방송으로 공개했다.
참정당은 2020년 4월 11일 창당되었다. 창당 슬로건은 "투표하고 싶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제로에서 스스로 만든다"였다.
창당 이후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가미야 소헤이가 비례대표로 176만표를 얻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신생 정당치고 지지율이 높아 '참정당 현상'이란 말도 생겼다.
주요 정책과 공약
참정당의 핵심 메시지는 '일본인 퍼스트'다. 주요 공약과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외국인 정책 면에서는 비숙련·단순 노동자 수용 규제 강화, 외국인 생활보호 지원 중단, 영주권 취득 요건 강화, 귀화 요건에 일본에 대한 충성심 포함 등을 주장한다.
헌법 개정 관련해서는 현행 평화헌법 개정을 넘어 새 헌법 제정을 주장한다. '신일본헌법'에서는 국민이 아닌 국가가 주권을 갖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타 정책으로는 주일미군 단계적 철수, 프로게이머를 모아 드론 부대 창설 등의 국방정책, 반세계화 기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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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전략과 지지층
가미야 소헤이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활용이다. 2022년 참의원 선거 때부터 거리 연설 영상을 인터넷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현재 참정당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약 42만명에 달한다. 산케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4~7월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정당이 참정당이었다.
주요 지지층은 30~40대에서 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자민당에 불만을 가진 보수층과 인터넷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젊은 층이 중심이다.
논란과 비판
참정당과 가미야 소헤이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을 '인체실험'이라고 주장하거나, '국제적 금융 세력'이 백신, 남녀평등 정책 등에 관여한다는 음모론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고령의 여성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젊은 여성이 아이를 낳기 쉬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차별 논란을 낳기도 했다. 당 운영 방식이 '1인 독재'라는 내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배제 정책으로 인한 배외주의 확산 우려와 우익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일본판 트럼프인가?
가미야 소헤이와 참정당을 두고 '일본판 트럼프'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본인 퍼스트' 대 '아메리카 퍼스트', 소셜미디어를 통한 직접 소통, 기존 정치권에 대한 도전, 외국인 규제 강화 주장, 포퓰리즘적 메시지 등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와 달리 세습 정치인이 아닌 풀뿌리 출신이고, 군소 정당 대표로 권력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일본 특유의 정치 환경과 문화적 맥락이 다르다는 차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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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가미야 소헤이와 참정당은 현재 일본 정치에서 주목받는 현상이다.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이들의 급성장은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일본 사회의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을 '일본판 트럼프'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의 등장이 일본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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