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 4일제 근무제의 현실과 과제

NoteUp 2025. 4. 22. 03:48

기업과 개인의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주 4일제 근무제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휴식의 확대가 아니라 생산성과 삶의 질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경제적·사회적·개인적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주 4일제 근무제란 무엇인가

주 4일제 근무는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고 사흘을 쉬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 주 40시간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루 근무시간을 늘리는 압축형, 혹은 근무시간 자체를 줄이고 급여를 유지하는 단축형으로 운영된다.

대표 운영 방식:

  • 주 32시간 근무 + 동일 급여 유지 (단축형)
  • 주 40시간 근무 + 하루 10시간 근무 (압축형)

주 5일제와의 차이

항목주 5일제주 4일제
근무일수 주 5일 (월~금) 주 4일 (예: 월~목)
근무시간 주 40시간 32~40시간
급여 기준급 동일 또는 일부 감액 가능
운영범위 전 산업군 일부 IT·벤처 중심
도입현황 일반화 시범 운영 단계

자료 출처: 고용노동부 「근로시간 단축 제도 개선 방안 연구」(2023)


경제적 영향

생산성과 비용 측면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된 실험(2015~2019)에서는 근무일이 줄어들었음에도 생산성이 유지되거나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 초기 시스템 개편, 인력 운영 등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이직률 감소직원 만족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적 변화 가능성

고용 구조와 형평성 문제

근로시간을 줄이는 만큼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산업에서는 일자리 분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는 근무일이 줄어드는 만큼 소득이 감소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개인 삶의 질 개선

영국에서 실시한 주 4일제 시범 운영(2022) 결과, 참여 기업의 71%가 직원 스트레스 감소, 이직률 하락 등의 효과를 보고했다.
늘어난 여가시간은 가족 돌봄, 자기계발, 휴식 등으로 활용되며, 개인의 심리적 안정신체적 회복에도 긍정적이다.


주 4일제 근무 구조

 


국내 도입 현황과 과제

SK,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 일부 기업에서 시범 도입이 진행 중이며, 주로 IT, 벤처 업계 중심이다.
정부는 2023년부터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 논의에 주 4일제 도입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직무 특성상 일부 업종(제조, 서비스, 소상공인 등)에서는 적용이 어렵고, 임금 보전 여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주 4일제 도입, 새로운 일의 기준이 되기 위해

주 4일제는 단순한 복지 확장이 아니라, 노동 구조와 삶의 방식을 재편하는 실험이다.
생산성, 고용 유연성, 개인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제도 정비와 기업문화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참고자료
【1】 고용노동부, 「근로시간 단축 제도 개선 방안 연구」, 2023
【2】 Alda, 'Iceland’s four-day workweek trial', 2021
【3】 Forbes, “Can A 4-Day Work Week Boost Productivity?”, 2023
【4】 OECD Employment Outlook, 2022
【5】 한국노동연구원, 「근로시간 단축의 노동시장 영향」, 2022
【6】 University of Cambridge & 4 Day Week Global, 2023


삶의 질과 생산성, 주 4일제의 실현 조건

주 4일제 근무는 생산성과 복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근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산업 특성과 직무 유형에 맞춘 유연한 설계, 정부 정책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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